[SR타임스 설유경 기자] 군사용, 상업용으로 사용되던 무인 비행체 드론이 취미·레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드론’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드론은 군사용 목적으로 처음 개발됐지만, 그 기술이 점차 민간에 유입되면서 요즘에는 방송촬영이나 재해 관측 등 상업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 기기와 간단히 연결해 초보자도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드론이 개발되면서 최근에는 개인 취미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19일 국내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패롯사의 드론 전 모델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론'을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이번 주부터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취미용 드론 4가지 모델, 16개 제품이 본격 판매되며 고객이 직접 드론을 만져보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연결해 비행을 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하이마트가 판매하는 취미용 드론은 성인 남자의 손바닥만한 작은 크기부터 30cm가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무게도 55~390g으로 가벼워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가격은 10만~70만원대다.
 
모델에 따라 20m에서 250m까지 접속이 유지되며 완전 충전된 배터리를 장착하면 약 10~20분간 작동한다. 기체에 기본 카메라가 장착돼 항공촬영 장면을 접속된 스마트 기기에서 실시간 시청하거나 원하는 장면을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드론은 지난 1월 세계가전박람회 CE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미국 방위산업 컨설팅업체인 틸그룹은 2014년 5조원 규모이던 전세계 드론 시장이 2020년에는 1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드론이 전체 드론 시장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임을 감안하면 2022년 국내 드론 시장은 약 6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망했다.
 
하이마트 선용훈 모바일상품팀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취미용 드론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고객이 직접 비행을 조종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체험부스를 마련했다”며 “더욱 다양한 드론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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