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유튜브캡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유튜브캡처

- 이 총회장,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진단 결과 음성 판정 받아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 평화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우한 폐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이 총회장은 현재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모든 국민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공식석상에 섰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와 본인이 잘못한 것을 알고 있으며, 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의 일이기 전에 큰 재앙이라며 정부에 물·인적 자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며 모든 사람이 협조해 코로나19를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바 있다. 31번째 확진자를 기점으로 대구와 경북지역에 급속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천지 측이 신자 명단 공개를 꺼려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커졌다.  

유튜브나 특별편지 등으로 입장을 밝혀왔던 이 총회장이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회장은 이제야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자회견을 할 경황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취재진의 질의응답 시간에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고 지난달 29일 검사를 실시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면목이 없다, 사죄를 구하겠다”며 “정부에게도 이 사람 용서를 구하겠다”고 두 번의 큰절을 올렸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서울시가 지난 1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해 신천지 12개 지파 지파장 등 수뇌부를 살인·상해 혐의와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건을 ‘서울중앙지검 코로나19 대응 티에프(TF)’ 사건대응팀인 형사2부(부장 이창수)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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