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포장재 개선 2차 제품들 전후. 출처=오리온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오리온이 친환경을 위한 포장재 개선 2차작업에 나선다.
 
31일 제과기업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1차에 이어 포장재 개선을 2차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은 필름 포장재에 들어가는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작업이다.
 
이번 개선의 대상 제품은 예감, 고래밥, 오뜨, 참붕어빵 등 22개 브랜드다. 제품의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줄이는 것을 작업의 골자로 한다.
 
낱개 포장의 경우 인쇄도수를 기존 7~8도에서 3도 이하로 낮추고 잉크 종류도 246종에서 178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8t의 잉크를 절감할 수 있으며 더불어 필름 재질과 골판지 박스 규격 개선을 통해 쓰레기 발생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오리온은 이와 같은 환경친화적인 활동을 통해 연간 약 10억 원의 원가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오리온의 포장재 개선은 2차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제품 포장의 전반적인 개선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과대 포장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자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자발적인 혁신에 나선 것이다. 15개 브랜드는 포장규격을 줄여 포장 내 빈 공간의 비율을 낮췄고,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등 8개 브랜드는 포장규격을 줄이면서 3~20% 증량을 단행했다.
 
이 같은 개선 노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이들 23개 제품의 매출액이 직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5% 증가하는 결과를 갖고 오기도 했다. 오리온은 포장규격을 줄이고 과자의 양을 늘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2차 개선은 포장재를 줄이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사회적 가치인 환경친화까지 생각한 ‘착한 포장’에 중점을 뒀다”며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선은 향후 오리온 전 제품으로 확산·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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