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연평균 농도 증가율 2.09 ppm/yr(0.5%)↑

[SR타임스 장석일 기자]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한반도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이 지난해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이산화탄소의 연평균 농도 증가율은 2.09 ppm/yr(0.5%)로 꾸준히 상승하며 지구의 연평균 농도 증가율 2.07ppm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 이산화탄소의 연평균 농도는 △안면도 404.8 ppm △제주도 고산 404.2 ppm △울릉도 403.1 ppm △독도 403.3 ppm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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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지난 2013년보다 2.4 ppm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안면도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 농도를 대표값으로 적용한다.
 
이는 미국 마우나로아(Mauna Loa)에 비해 연평균농도는 약 6.3 ppm 가량 높고 월평균 농도의 변동폭도 6.7ppm 정도 컸다.
 
반면 냉장고 냉매 등에 쓰이며 오존층을 파괴시키는 물질인 일명 ‘프레온 가스’ (프레온가스, CFC-11,12,113)는 줄고 있다. CFC-11과 CFC-113의 지난해 연평균 농도는 각각 228.3 ppt와 72.2 ppt로 2013년보다 각각 7.8 ppt(3.4%), 1 ppt(1.35%)씩 감소했다.
 
이산화탄소와 함께 대표적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의 지난해 연평균 농도는 9.0ppt(parts per trillion 1조분의 일)로 전년보다 0.4ppt(4.4%) 늘었다. 연평균 농도 증가율은 0.3ppt로 다른 관측소와 비슷했지만, 연평균 농도는 0.4∼0.5ppt 높았다.
 
한편 기상청은 한반도의 온실가스 농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하루 평균 농도를 기후변화정보센터 누리집(www.climate.go.kr)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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