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환경부 주관으로 ‘제2회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 기념식이 3일 인천 국립생물자원관과 지리산 등지에서 열렸다.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은 2013년 12월에 열린 제68차 유엔 총회에서 야생 동·식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3월 3일은 1973년 미국 워싱턴에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협약’(CITES)이 채택된 날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념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장,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멸종위기종 복원·밀렵 단속 등 야생 동·식물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함께 야생동물 밀렵에 사용된 도구가 전시됐다.
 
주관 부서인 환경부는 올해 슬로건을 ‘야생 동·식물 범죄는 중대한 범죄입니다’로 정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멸종위기종 야생생물을 포획·채취·훼손·고사 등의 행위를 할 경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멸종위기종 복원과 밀렵을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되며 국립생물자원관이 운영 중인 ‘잊혀진 이름, 한국 표범’ 특별전이 이달 말까지, ‘하늘의 나그네, 철새’ 기획전이 5월 말까지 각각 열린다.
 
이밖에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지리산 국립공원 피아골 일대에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영산강유역환경청·구례군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불법 엽구 수거 행사를 벌인다.
 
김종률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야생 동·식물을 몰래 사냥 또는 채취하거나 거래하는 행위를 근절하는 문화를 정착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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