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국내 음료 시장 가구 외(OOH) 소비 비중. ⓒ칸타
▲2019년 상반기 국내 음료 시장 가구 외(OOH) 소비 비중. ⓒ칸타

- 올해 상반기 회당 3,426원 지출...1인당 평균 86회 구매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는 올해 상반기 동안 주류를 제외한 국내 음료 시장 전체 구매액 중 가구 외(Out of Home, OOH) 소비 비중이 약 72.6%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반면, 글로벌 시장은 음료와 스낵의 가구 외 소비를 모두 합친 비율이 지난 2018년 기준 약 41.5%여서 상대적으로 국내가 좀 더 가구 외 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음료 올해 상반기 기준, 1인당 회당 평균 지출액은 3,426원이었으며, 상반기 동안 1인 평균 지출액은 약 29만 3,000원에 달했다. 이처럼 가구 외 구매 평균 지출액이 높게 나타난 것은 일반 음료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 가격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의 경우 1회당 평균 지출액이 4,543원이었으며, 이는 일반 음료 평균 지출액인 2,074원의 약 2.2배에 이른다. 또한 올해 상반기 국내 음료 시장 경우 평균 86회의 구매 빈도를 보인 가운데, 카페 음료가 평균 49회, 일반 음료는 평균 42회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가 운영하는 국내 OOH 패널의 집 밖 음용 목적 음료 구매와 음용 내역을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국내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는 올해 1월 OOH 패널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6대 광역시에 걸쳐서 20세에서 59세 사이의 남녀 1,000명씩 총 2,000명의 패널리스트 구매 활동을 트래킹, 분석하고 있다.

오세현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한국오피스 대표는 “음료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구 외 소비 행태에 대한 파악이 필수”라며 “칸타는 기존 가정 내 소비를 트래킹하는 가구패널 서비스와 가구 밖 소비를 트래킹하는 OOH 패널 서비스를 통해 총체적인 음료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는 국내 최대 규모인 5,000명의 가구패널과, 국내 유일한 9,700명의 뷰티패널, 2,000명의 스모커패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비롯해 일용소비재(FMCG)와 뷰티, 담배 등 소비재 시장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 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 RTD 음료, 물, 커피, 차, 우유, 요거트 등 음료 시장에 대한 소비자 행태를 추적하고 있으며, 향후 아이스크림, 스낵 시장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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