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의상. ⓒ현대차
▲업사이클링 의상. ⓒ현대차

- 현대트랜시스 시트 연구∙제조과정서 발생되는 자투리 가죽 사용

- 자동차와 패션의 협업 통한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 다음달 6일, 뉴욕 패션위크 첫날 의상 15벌 공개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현대트랜시스(대표 여수동), 친환경 패션디자이너와 함께 자동차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협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와 패션의 이색 결합을 통해 업사이클링 트렌드를 전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차 측은 지난 5월부터 자동차 부품 그룹사인 현대트랜시스와 미국 뉴욕 기반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ZERO+Maria Cornejo)’와 함께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가죽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의상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사이클링할 폐소재는 현대트랜시스가 자동차 시트 연구와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자투리 가죽이 사용된다. 의상은 총 15벌이 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자동차 폐소재가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의 대표 디자이너인 마리아 코르네호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제작하는 의상은 시트 가죽 외에 사용되는 소재까지도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원단이 사용됐다”며 “이번 협업은 기존의 사물을 재창조하고 새로 상상하고 새로운 라이프 사이클 만드는 작업으로, 이 과정에서도 최대한 자원을 적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개월 간 제작한 의상을 전세계 패션피플의 이목이 집중되는 2020 S/S 뉴욕패션위크 첫 날인 오는 9월 6일 뉴욕 맨해튼 ‘퍼블릭 키친’에서 ‘리스타일(Re:Style)’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콜렉션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리스타일’ 행사에서 협업 의상 외에도 페트병에서 채취한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폐기되는 자동차 에어백을 소재로 만든 토트백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재생섬유 티셔츠에는 ‘Saving the planet in style(스타일 있는 지구 보호)’라는 친환경 메시지를 담아 ‘제로+마리아 코르네호’ 매장 및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판으로 판매한 후 수익금은 글로벌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에도 패션과 결합한 이색 행사를 개최해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조원홍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자동차 브랜드 지향점인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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