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변호인 전원 사임
▲ⓒ고유정 사건 변호인 전원 사임

-고유정 변호인단 5명 일괄 사임계 제출

-"부정적 반응과 비난 때문에" 고유정 사건 변호인 전원 사임

-고유정 사건 담당 변호인단 전원 사임

 

[SR(에스알)타임스 류재정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변호인단이 모두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고유정 변호인단 5명은 “고씨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이 쏟아지면서 동료 변호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제주지방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고유정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변호인단은 부정적인 반응과 비난이 이어지자 사임계를 낸 것이다.

고유정 변호인단 5명은 같은 회사 소속이라는 이유로 동료 변호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법원에 사임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변호인단 구성이 알려지면서 지인 등으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고 이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 컸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무법인은 생명과학 전공 변호사 등으로 고씨에 대한 변호인단을 구성했지만 이같은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자 거센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 현재 해당 법무법인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인해 마비된 상태다.

변호인들은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의 발견과 진정한 참회가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유정이 새로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하면 법원은 국선변호인을 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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