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고래 인형.  ⓒ우시산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고래 인형.  ⓒ우시산

- SK이노베이션·에너지·종합화학 등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바다 생태계 및 고래 보호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 창출에 나섰다.

울산지역 사회적기업 우시산(대표 변의현)은 바다 생태계와 고래 보호를 위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인형 등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우시산은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 울산 소재 자회사들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SK는 우시산이 설립된 2015년에 창업 지원금 2,500만 원을 후원했으며, 이후 마케팅과 홍보 및 법무, 세무, 노무 등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시산은 폐사된 고래 뱃속에서 엄청난 양의 폐플라스틱이 나온 것을 보고 폐플라스틱을 리사이클링해 고래 인형을 만드는 역발상을 했다. 지난 3개월 간 울산항에 입항하는 대형 선박들에서 배출한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재생 솜과 원단을 변환하여 업사이클링해 인형, 에코백, 티셔츠 등 친환경 제품을 제작해왔다.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고래 인형 뱃속으로!’는 컨셉을 내걸고 판매되는 이 제품들에 대해 고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관공서로부터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단체 주문 요청을 받는 한편, 2,000개의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에코백을 기념품용으로 주문 받기도 했다.

또한 우시산은 이러한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인정 받아, 오는 31일 울산광역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리는 ‘바다의 날’ 행사에 초청 받았다. 매년 5월 31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 우시산은 ‘Save the Ocean, Save the Whales (바다를 살리고, 고래를 구하자)’는 슬로건을 걸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우시산은 SK이노베이션, 울산항만공사, UN환경계획과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부스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대형 고래 조형물을 통해 해양 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보호 필요성을 알리는 환경전시 존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업사이클링 존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캠페인 홍보 및 참여 유도를 위한 캠페인 존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 등 시민 체험 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울산 고래를 보호하고, 바다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등 사회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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