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칼부림
▲ⓒ선릉역 칼부림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게임과는 관계없는 감정싸움이 칼부림을 불렀다."

'선릉역 칼부림 사건'은 3년 동안 피해자에게 남자 행세를 해온 게 배경이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2시 10분쯤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B(21)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3년 전 온라인게임 '서든어택'을 통해 알게 됐으며 실제로 대면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경찰은 보고 있다.

특히 B씨는 3년 동안 온라인상으로 남자 행세를 하던 A씨에 속아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여성이 나오자 화가 난 B씨가 A씨와 말다툼을 했고, 곧이어 A씨가 흉기를 휘둘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게임과 관계없는 두 사람의 감정싸움으로 보인다"며 "범행 전 행적과 A씨의 정신병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여성인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의식을 찾고 회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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