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점검반’⋯안전점검, 싱크홀 예방대책 위해 T/F 구성도

▲ (왼쪽사진)지난 5일 서울시 석촌동 왕복 6차선 도로에 싱크홀이 생겨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으며, 이후 동부도록사업소 관계자들이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SR타임스 최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18일부터 8월 말까지 전국 대형 굴착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17일 서울시 석촌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싱크홀 및 공동이 지하철 9호선 건설을 위해 석촌지하차도 하부를 통과하는 터널공사에 따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전국 대형 굴착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반공학회 등 전문가들로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대형건축공사 현장 주변의 지반·지하수 변위·굴착 안전성 등 시공 상태와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 등을 검사할 계획이다.

 

검사 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될 경우 물리탐사 전문가를 투입, 지표면 투과 레이더 탐사, 보링조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싱크홀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부터, 지자체 및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T/F(Task Force, 기동부대·프로젝트 팀)도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으로 도시개발이나 건설공사시 시행하는 지반구조나 지하수 흐름에 대한 사전조사와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등 현 제도의 실태를 점검·개선하고 싱크홀 예방에 필요한 설계 및 시공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T/F에는 서울시·부산시 등 지자체와 환경부 등이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원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국무조정실도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협조를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앞에서 폭 2.5m, 깊이 5m, 연장 8m의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13일 도로함몰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폭 5~8m, 깊이 4~5m, 연장 70m의 공동이 발견됐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