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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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풍경

 

쩌어~거 멀쩡하게 생긴 놈이 두물머리 강가에서 볕을 쬐고 있구마이. 천삼백원이 든 싸구려 패딩 가방을 들고, 아줌씨들이 좋아하는 기다란 두 겹 가디건을 입고서 말이여. 이젠 봄인데 뭔 지랄이랴~. 지 머리 우에 날파리떼가 모자처럼 앉은 줄도 모르는가벼. 앗따ㅡ오늘두 두물머리에 석양 붉은 빛이 어리어 가는구마이.

 

20170314화 00:58 우석용

 

 

[SR(에스알)타임스 우석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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