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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75건 중 무려 403건'이 분노조절장애 범죄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함께 술을 마시던 이웃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작은 시비가 폭행이나 살인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분노조절장애 유형의 범죄가 최근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6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A씨(36)는 이날 오전 부천시 소사본동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이웃 B 씨(52)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48분께 그를 체포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어머니에게 전화해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자기를 무시해 싸움이 벌어졌다"고 두서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달 20일에는 60대 남성이 술값을 계산하던 중 단돈 2천원으로 다투다가 옆집에 사는 같은 6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부평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술값문제로 B씨와 다툰뒤 자신의 집에서 혼자 막걸리를 마신 뒤 B씨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청 '2015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살인이나 살인 미수 범죄 975건 가운데 우발적 동기와 현실에 불만을 품은 분노조절장애 유형의 범죄는 403건으로 약 40%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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