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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이후 저축률이 빠르게 하락, 최근엔  7∼8%

[SR(에스알) 타임스 정현민 기자]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가계 저축률과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2%에 달하면서 처음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일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와 자본시장의 과제'라는 제목을 통해 "노령층 인구 비중의 증가로 노령층이 소비·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뿐 아니라 금융시장이나 금융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도 과거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 소득이 줄고 청장년 시기에 축적한 자산에 기대어 소비하는 경향이 커져 가계 부문의 저축이 늘어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2000년 이후 저축률이 빠르게 하락했고 최근엔  7∼8%대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대수명이 늘어 노동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급격한 저축률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며 "저축률이 하락해도 자산가격이 올라 가계의 순자산이 증가할 수도 있으므로 저축률 떨어져 금융 발전을 크게 훼손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고령화가 진행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저하되면 저금리 기조가 나타날 수 있다"며 "연금 등 장기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큰 하락 압력을 받아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현상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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