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슈즈 브랜드 크리스틴이 올 하반기부터는 고객이 오프라인 상에서 직접 발편한 운동화를 시착후 구매할 수 있도록 롯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 abc마트 등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크리스틴은 지난해 말 롯데 팝업스토어를 통해 출시 5일 만에 전국 완판을 기록한 ‘잉카 샤인’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 바 있다. 팝업스토어라 해도 브랜드가치유지를 위해 입점 브랜드 선택에 까다로운 백화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만으로 크리스틴이 발편한운동화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임을 반증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인기는 아니다. 크리스틴은 뉴질랜드 스트릿패션의 심플한 디자인의 감성을 담아내어 국내의 제조기술로 전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인데, 깔끔한 디자인과 높은 제품력으로 소소하게 입소문을 타고 있었다.

유명 연예인들로 인해 SNS 등지에서 화제가 되다가, 유튜브에서 51만 구독자를 기록한 밤비걸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는 등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호평받고 있다.

나이키를 비롯하여 유명한 슈즈브랜드의 제품도 국내에서 하청 생산을 할 정도로 국내의 신발제조기술력은 세계적으로 뛰어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산 브랜드의 입지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데, 이런 배경에서 당당히 국내 기술을 이용해 국내 생산중이라 밝힌 크리스틴의 약진은 더욱 의미가 있다.

해외 브랜드가 더 멋지고 세계적으로 통한다는 편견을 부수고, 시대에 맞는 앞서가는 디자인에 좋은 재료를 통해 착화감도 높였다. ‘예쁘고 좋은 신발’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며 제품력을 키우고, 타겟층에 맞는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점차 키워간 것이다.

또한 그간 국내 패션업계는 한류나 패션 부문에서 중국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아시아계 이며 신체체형이나 선호하는 취향이 맞아 떨어진다는것이고 이같은 상황에서 크리스틴의 중국진출은 긍정적인 신호탄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깔끔한 디자인의 신발은 어떤 옷과도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금방 발이 피로를 느낀다는 단점이 있었다. 천연라텍스운동화에 편안함을 더 보강한 모델인 ‘크리스틴 코지 오리지날’ 등 단순히 예쁜 신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이 편해서 오래 신고 싶은, 매일 신을 수 있는 슈즈를 찾는 소비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특화된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 때 유행으로 끝나지 않도록 기본 디자인에 크리스틴만의 독창성을 담아 개성 있는 데일리 슈즈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리스틴 운동화를 소비함으로서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로 하여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제작한 나눔인증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 켤레를 구매할 때마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아침식사와 백신 구매를 위해 기부되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이나 보육원 등 국내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높은 지지를 받는 크리스틴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뛰어난 제품력에 비해 비교적 낮았던 인지도도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 등을 통해 보완하여 후속작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또 현실적인 가격 책정으로, 가격 뻥튀기 후 대폭 할인하는 수법으로 판매하는 신생 브랜드 사이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에 현실적인 가격 책정과 유지로 브랜드가치를 공고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크리스틴을 시작으로 다시 토종 브랜드에도 새바람이 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초록우산 재단과 함께하는 사회 재환원 등으로 꾸준하게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국내외 슈즈마켓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크리스틴은 SSG, AK MALL 등 온라인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롯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 그리고 abc마트 등에 입점하여 앞으로는 오프라인을 통해 시착 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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