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따른 화재 발생으로 논란이 일었던 BMW 520d(사진)가 리콜 된다. BMW사와 국토교통부가 화재 발생 원인이 차량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주)에서 수입해 판매한 BMW 520d 차종 등 10만 6000대에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제작 결함이 발견 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BMW)
▲ 잇따른 화재 발생으로 논란이 일었던 BMW 520d(사진)가 리콜 된다. BMW사와 국토교통부가 화재 발생 원인이 차량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주)에서 수입해 판매한 BMW 520d 차종 등 10만 6000대에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제작 결함이 발견 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BMW)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2017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됐던   BMW 520d(99.1점)가 대거 리콜된다.

BMW 520d는 2013년 안전도평가 종합등급제 시행 이래 역대 최고 점수인 99.1점을 기록, 평가대상 11차종 가운데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했는데 최근 잇따른 화재 발생으로 논란이 일었다. 

BMW사와 국토교통부가 화재 발생 원인이 차량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주)에서 수입해 판매한 BMW 520d 차종 등 10만 6000대에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제작 결함이 발견 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이다.

BMW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디젤자동차의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배기가스의 일부를 흡기다기관으로 재순환 시키는 장치)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 구멍을 발생시키고 위에 장착된 엔진커버 등에 발화 돼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16일 520d 차량 등에 대해 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 조사 지시를 한바 있으며, 현재 화재 원인 등에 대한 결함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안전과 불안 해소를 위해 제작사와 조기 리콜을 적극 협의해 왔으며, BMW는 25일 국토부에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

BMW에서 국토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27일부터 해당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8월 중순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진단은 진단장비가 확보된 ‘코오롱 성산’ 등 4개 서비스센터에서 우선 실시하고 31일부터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본격 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BMW 해당차량의 제작결함 조사(7.18∼)와 함께 리콜방법 및 대상차량의 적정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며, 리콜계획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에 대해 보완을 명령하는 한편, BMW 리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향후 리콜과 관련해 BMW코리아(주)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BMW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자동차리콜불만신고센터에서도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에 대해 확인이 가능하다.  

                                       <리콜 대상 차량>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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