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주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대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발전 설비가 충분해 전력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pixabay)
▲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주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대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발전 설비가 충분해 전력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pixabay)

-다음 주 전력피크 경신 가능성 대형발전기 불시고장 등 돌발 상황에도 수급관리 문제 없

-올해 처음으로 전국 내륙 전역 폭염특보

-예비전력 1000만kW수준 '전력수급 이상無'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유난히 빨리 시작된 폭염에 올해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까? 매년 폭염이 시작될 때마다 떠들썩하고 호들갑스런 전기 절약 캠페인 등은 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스트레스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다음 주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대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발전 설비가 충분해 전력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7월 말까지 이어지던 장마가 11일 끝나면서 45년 만에 가장 빨리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주 월요일(16일)부터 전력수요가 급증하며 8630만kW를 기록하면서 역대 하계피크 최고인 8518만kW(2016.8.12)를 일찌감치 경신했다. 2016년 당시 각 지자체와 관공서, 학교 등은 냉방기 가동을 자제하고 반바지 출근 등을 권장하며 전력을 아끼기 위한 노력에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상가 문을 열어 놓지 못하도록 계도하거나 비데사용까지 금지시킬 정도로 전력 수급 걱정에 온 사회가 떠들썩했지만 올해는 그런 전력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될듯하다.

산자부에 따르면, 한울2호기가 12일 불시 정지되고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16일 한때 예비력이 일시적으로 945만kW를 기록하긴 했지만, 삼척그린2호기, 북평화력1호기 정비가 완료되면서 17일부터는 1000만kW 이상의 안정적 예비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기상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돼 최대 전력 수요가 8830만kW(올 여름 최대 예측치)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지만, 이 경우에도 공급능력 확충으로 전력예비력 1000만kW 이상, 전력예비율 11% 이상으로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이같은 전력예비율은 대형발전기 불시고장 등 돌발 상황에도 수급관리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이 산자부의 설명.

산자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27일 오후부터는 전력수요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산자부는 5일 올 여름 전력수급대책 발표 당시에는 8월 2~3째 주에 최대전력 8830만kW를 전망하며, 원전, 석탄, 가스 등 발전기(5기)와 송변전설비 보강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약 250만kW 이상의 공급능력이 추가 확충돼 8월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폭염, 발전기 불시고장 등 만일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산업부와 한국전력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전력 수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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