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승훈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국민연금공단의  스튜어드십코드(주주권 행사 지침)를 벤치마킹해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공적연기금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 책임투자에 본격 나서겠다"고 16일 밝혔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기관투자가들이 집안일을 맡는 집사(Steward)처럼 고객과 수탁자가 맡긴 돈을 최선을 다해 관리·운용해야 한다는 행동 지침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사회책임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에 발맞추어 ’16년도부터 국내 사회책임투자(SRI)를 확대(16년398억원→18년 현재922억원)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600억원을 추가 투자 할 예정으로 금주 중 위탁운용사 선정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규운용사 선정시 운용사의 “ESG리서치 및 사회책임 투자 프로세스”에 대한 전문적·실질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현황 및 내용”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 수익제고를 도모함은 물론, 활발한 주주참여 활동(Engagement) 및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한 산업 내 최고책임투자기업 선정방식(Best-in-class) 등 지속가능한 투자를 학습하고 향후 국내투자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해외 책임투자를 위하여 금주 중 국내운용사 선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창훈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은 “하반기 국내 사회책임투자 확대 및 연기금 최초 해외 책임투자 개시와 내년 스튜어드십코드 본격 도입을 통해 정부 핵심 정책과제인 공적기금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회책임투자 확대가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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