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 평가...공정거래협약 미체결 ‘미흡’ 15개 사 협약 체결 독려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위해서는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동반성장위원회는 2011년부터 매년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이 많고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선정해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해 오고 있다.
27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5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확정해 공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 평가 대상 181개 기업 중 기아자동차·네이버·대상·두산중공업·만도·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전자·삼성SDS·유한킴벌리·코웨이·포스코·현대다이모스·현대엔지니어링·현대자동차·CJ제일제당·KCC·KT·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이노텍·LG화학·LG CNS·SK건설·SK종합화학·SK주식회사·SK텔레콤(가나다 순) 등 28개 기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오비맥주·쿠쿠전자·한국암웨이·덕양산업·도레이첨단소재·동우화인켐·세방전지·에코플라스틱·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타타대우상용차·파트론·평화정공·한솔섬유·화승알앤에이·S&T모티브 등 15개사는 ‘미흡’에 그쳤다.
평가대상 기업은 매년 확대 선정되는데 평가참여 기업 대부분은 지수 등급과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평가에 참여해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반위는 동반성장 우수기업이 사회적으로 평가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체감도조사 설문항목을 개편하고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실적평가제를 도입하는 한편 동반성장 관련 법규 위반 기업을 더 엄중히 평가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효과성과 수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평가체계를 개선 할 계획이다.
권기홍 위원장은 "미흡 등 낮은 등급을 받은 기업들에 페널티 부여도 고려했지만 그럴 경우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떨어질 수도 있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미흡 판정을 받은 기업에 컨설팅과 함께 공정위 협약 참여를 독려하는 등 동반성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