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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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100만원 미만 벌어 평균 110만원 지출

[SR(에스알)타임스 신숙희 기자]작년 월평균 소득 기준 최하위 가계는 적자살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는 한달에 100만원 미만을 벌어 평균 110만원을 썼고, 지출 항목 가운데 식료품 지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계지출에서 세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액수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교통(14.4%), 식료품·비주류음료(14.1%), 음식‧숙박(13.9%), 주거‧수도‧광열(11.1%)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7만3천원, 2인이상 가구는 302만8천원이었다. 

도시근로자가구 기준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원이었다. 항목별로는 교통(15.1%), 음식‧숙박(14.7%), 식료품·비주류음료(12.5%), 주거‧수도‧광열(10.4%)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도시근로자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61만6천원, 2인이상 가구는 334만2천원이었다. 

소득(2016년 경상소득 기준) 구간별 월평균 소비지출은 보면 지난해 100만원미만을 번 가구는 110만7천원을 써 적자살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구간별 소비지출(자료=통계청)
▲소득구간별 소비지출(자료=통계청)

항목별로는 식료품(20.9%) 지출 비중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주거‧수도‧광열(19.3%), 보건(10.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월 200만원 미만을 버는 가구는 32.2%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버는 것보다 더 많이 쓰고 있었다. 

반면 600만원 이상 번 가구는 441만8천원을 지출해 안정적으로 가계를 꾸려가고 있었다. 

600만원이상 가구에서는 교통(16.7%) 관련 지출이 가장 많았고, 교통비 중 51.6%는 자동차 구입비였다. 이어서 음식‧숙박(13.9%), 식료품(11.5%)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월평균 경상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계는 평균적으로 적자살림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는 평균치여서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전체 가구가 적자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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