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신숙희 기자] 전국 화력발전소 굴뚝에 미세먼지 측정장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최도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전국 33개 화력발전소 굴뚝에 황산화물·질소산화물· 총부유먼지 측정장치만 설치돼 있을 뿐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현재 정부는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을 발전소 굴뚝에서 측정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총부유먼지 배출량을 바탕으로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정확한 미세먼지 배출량은 알 수 없어 미세먼지 측정장치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에나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 11월 완료를 목표로 2016년 12월부터 50억원을 들여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 측정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정부는 2017년 기준으로 이들 33개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2만8318톤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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