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마스크엔 KF 표시 없어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면서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주는 ‘보건용 마스크’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고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 표시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전혀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없는 공산품 마스크를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하게끔 과대‧거짓 광고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사진=pixabay)
▲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면서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주는 ‘보건용 마스크’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고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 표시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전혀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없는 공산품 마스크를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하게끔 과대‧거짓 광고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사진=pixabay)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면서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주는 ‘보건용 마스크’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고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 표시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전혀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없는 공산품 마스크를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하게끔 과대‧거짓 광고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처럼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황사ㆍ미세먼지에 대비해 보건용 마스크의 올바른 구입, 사용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공산품인 일반 면 마스크는 황사나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내지 못해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최근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되는 입자를 차단한다는 '코마스크'로 불리는 제품은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코와 입 등 전체 호흡기의 보호를 기대할 수 없어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못했다.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보건용 마스크를 살 때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다.

KF80은 평균 0.6㎛ 입자를 80% 이상 걸러내고, KF94와 KF99는 평균 0.4㎛ 입자를 94%와 99% 이상 각각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그러나 숫자가 높을수록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의 경우에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 된 제품명, 사진, 효능ㆍ효과 등 해당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과대광고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인터넷 사이트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품질이 확보 된 제품이 소비자에 공급되도록 보건용 마스크 시험검사기관을 추가 지정했다.

최근 3년간 온라인에서 공산품 마스크를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과대‧거짓 광고가 721건 적발되기도 했다.

한편,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않는다. 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이달 13일 기준 69개사 372개 보건용 마스크가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품목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분야별 정보 메뉴에서 바이오(한약/화장품/의약외품) → 의약외품 정보 → 의약외품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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