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06년 검출 논란 이후 저감화 노력으로 크게 감소"

▲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음료를 대상으로 벤젠 검출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위험하지 않는 안전한 수준이었다. 벤젠은 비타민C와 보존료로 사용된 안식향산의 화학반응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사진=pixabay)
▲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음료를 대상으로 벤젠 검출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위험하지 않는 안전한 수준이었다. 벤젠은 비타민C와 보존료로 사용된 안식향산의 화학반응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사진=pixabay)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2006년 비타민C 함유 음료에서 벤젠이 검출되며 논란이 된 가운데 정부와 업계의 벤젠 저감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음료를 대상으로 벤젠 검출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위험하지 않는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음료류 제조과정 중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벤젠 검출 수준을 조사해 국민들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

벤젠은 비타민C와 보존료로 사용된 안식향산의 화학반응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2006년 비타민C 함유 음료에서 벤젠이 검출 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벤젠은 식품에서 관리기준은 없지만 먹는 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일본, 우리나라는 10ppb 이하로 기준을 설정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평가원의 설명이다.

식약처가 과채음료류, 탄산음료, 두유류, 발효음료류, 인삼홍삼음료류 등 30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3건에서 벤젠이 평균 3ppb 검출됐다.

                   ▶ 2017년 음료류 중 벤젠 실태조사 현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검출 결과를 토대로 일일 추정 섭취량(EDI)을 평가한 결과 미국환경청(EPA)이 제시한 독성참고치 대비 0.00079% 수준으로 인체 위해 발생 우려가 거의 없다는 것이 평가원의 판단이다.

독성참고치는 평생 뚜렷한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노출량을 말한다.

2006년 벤젠 저감화 조치 직전 시중 음료에서의 벤젠 검출률은 94%였고, 먹는 물 기준(10ppb) 초과율도 67.2%에 달했다.

정부와 식품업계는 비타민C 함유 음료에서 벤젠이 검출되어 논란이 있었던 2006년 이후 저감화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 연도별 음료류 중 벤젠 검출 현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관계자는 “벤젠 검출 수준이 낮게 조사된 것은 ▲비타민 C와 안식향산나트륨 혼합 사용금지 ▲천연보존료로 대체사용 ▲살균공정 강화 ▲제조공정 개선 등 정부와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저감화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하며, “국민 건강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제조공정 중 생성되는 비의도적 유해물질 저감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R타임스 에스알타임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