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강윤지 기자]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방재담당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맞춤형 기상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태풍, 폭설, 한파 등의 자연재해와 태안기름유출사고 등의 재난 상황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서비스는 △위험기상 자동알림 △모바일 기상통보 등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위험기상은 기상청에서 발송하는 팩스,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재난현장에서는 팩스와 누리집 이용이 어려워 실질적인 정보 파악이 힘들었으나 본 서비스의 시행으로 재해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위험기상 자동알림'은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각각 설정한 강수량, 적설, 미세먼지 등 위험기상이 기준에 도달했거나, 도달이 예상될 때 방재담당자가 문자메시지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가 강수 위험기상을 30mm로 설정하였을 경우, 강수량이 30mm가 넘어서거나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서울시 방재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상황을 알려 비상근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바일 기상통보'는 관계기관의 방재담당자가 설정한 재난 지역과 이동 경로의 기상상황을 모바일 웹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저고도 항행용 헬기 수색 담당자는 헬기의 이동 경로를 따라 날씨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날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응할 수 있다.

기상청은 지난 2012년에 본 서비스를 개발하고, 1년여간 650명의 방재담당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하였다. 시범기간에 제안된 의견을 반영하여 기상속보 등의 기능을 보완한 후 6월 16일(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고윤화 청장은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본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고, 위험기상과 재난상황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국민안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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