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대학생 공동 개발... 서비스 1년만에 4만명 돌파

▲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고가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보건복지부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대학생과 함께 개발한 ‘아이지킴콜112’ 앱이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신고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사진=pixabay)
▲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고가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보건복지부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대학생과 함께 개발한 ‘아이지킴콜112’ 앱이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신고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사진=pixabay)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지난 11월 19일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고가 중요하다. 주변에서 아동학대가 이뤄진다고 의심이 된다면 일단 신고부터 해야 한다.

아동학대 예방에 스마트폰 앱이 톡톡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 아이지킴콜112 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 아이지킴콜112 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보건복지부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대학생과 함께 개발한 ‘아이지킴콜112’ 앱의 사용자수가 서비스 1년 만에 4만명을 돌파하며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신고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아동학대는 보호자가 가해자가 되는 특이성 때문에 주변의 관심이 없으면 발견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아동학대의 가해자 중 약 80%가 친부모이다 보니 가정문제로 인식 돼 경찰에서도 신고 없이는 개입이 어려울 수 있다.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에 대한 구별이 모호한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학대 징후를 발견하고, 학대 의심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앱은 △아동학대 유형과 징후를 알 수 있는 교육자료 △아동학대 관련 법령 △학대 의심상황에서 학대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익명 문자신고 등의 기능을 담고 있으며, 지난해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19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학대 피해 아동 발견율은 1000명당 약 2.15명(2016년 기준)에 불과해, 신고율을 높이는 것이 아동학대 해결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발견율이 1000명당 9.2명에 이른다.

‘아이지킴콜112’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대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해 삼성전자의 비용 지원과 임직원 멘토의 기술 지원으로 완성됐다. 개발 과정에는 아동보호전문가, 경찰관 등 관련 기관의 피드백을 반영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시민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삼성전자가 함께 실현하는 공모전이다.

중앙아동보호기관 홍창표 팀장은 “아동학대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신고 건수가 부족한 것이야 말로 사회적 문제” 라며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 신고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고마운 앱”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박용기 부사장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한 아동학대 신고 앱을 통해 학대 받는 아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가 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아동학대를 단순히 신체적 폭행이라고 인식하기 쉬운데, 그 외에도 폭언, 정서적 위협 등의 '정서학대',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성 학대' 제대로 교육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는 '교육적·의료적 방임' 등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18세 미만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행위를 모두 아동학대 행위라고 볼 필요가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교육부, 법무부 등으로 구성 된 범부처 아동학대 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수는 총 2만9669건에, 아동학대로 분류 된 사건은 1만8573건에 달했다. 

▲ 아이지킴이콜112 실행화면1.
▲ 아이지킴이콜112 실행화면1.
▲ 아이지킴이콜112 실황화면2.
▲ 아이지킴이콜112 실황화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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