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조인숙 기자] 영국의 해리 왕자가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 차 참석한 멜라니아 트럼프와의 사진 촬영에서 부적절한 손짓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달 23일(현지시간) 영부인 단독으로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멜라니아 트럼프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해리 왕자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둘은 악수를 나누고 잠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는데 이 사진이 논란이 된 것이다. 해리가 양복 상의에 넣은 손 모양이 ‘악마의 뿔’을 연상하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해리의 손 모양이 “악마를 상징한다”며 “해리 왕자가 악마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는 자의적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보디랭귀지 전문가 패티 우드는 허프포스트 US와의 인터뷰에서 누리꾼들의 해석이 잘못되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이 사인은 악마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로 해석해야 한다. 이는 악마나 어둠 그리고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제스처다”라고 밝혔다.

인빅터스 게임은 10년간 군에서 복무하고 아프간전 등에 참전했던 영국의 해리 왕자가 상이군인의 재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했다. 올해가 3회째로 캐나다에서 개최되었고, 17개국에서 약 550명의 참가자들이 12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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