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11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정부의 반동성애 정책에 반대하는 LGBT단체들의 집회와 행진이 이어졌다. ⓒ  AP
▲ 현지시간 11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정부의 반동성애 정책에 반대하는 LGBT단체들의 집회와 행진이 이어졌다. ⓒ  AP

[SR타임스 이정화] 미국 LGBT(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단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동성애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워싱턴 등 도시에서 수 천 명의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및 트랜스젠더 등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동성애 차별적 정책에 저항하며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들은 워싱턴에서 ‘퀴어’를 상징하는 무지갯빛 깃발을 들고 자유와 애국에 관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행진했다. 이러한 시위는 미국 전역에서 이뤄졌다.

▲ 이날 행진에 참가한 한 남성이 팻말을 들고 있다. ⓒ AP
▲ 이날 행진에 참가한 한 남성이 팻말을 들고 있다. ⓒ AP

특히 이번 행진 참석자들은 ‘플로리다 게이 클럽 총기난사’ 사건 1주기(12일)도 함께 추도했다. 

푸에트리코 출신의 길 멘데즈(Gil Mendez)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그 사건(총기난사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었다”며 “성소수자를 향한 물리적 폭력과 정치적 공격 사이에는 분명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워싱턴  ‘게이 맨 코러스(Gay Men 's Chorus)’ 단체의 엘 오웬(L. Owen)은 “우리의 목소리를 잃어선 안 된다. 다시는 우리가 짓밟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 100여개의 행진과 집회가 진행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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