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이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공급하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투시도. ⓒ우미건설
▲우미건설이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공급하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투시도. ⓒ우미건설

- 부동산 시장,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프롭테크 영향력 확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프롭테크(Proptech)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주거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부동산 서비스를 일컫는다. 2000년대 인터넷 부동산 시세 및 중개 서비스로 서막을 알린 이후 점점 그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현장에서 프롭테크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설계와 생산성, 품질 등 여러 방면에서 프롭테크가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우미건설의 우미린은 적극적으로 스마트기술 도입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기술’ 전담팀을 신설하고, 설계와 공정 관리 등 시공단계를 가상현실에서 먼저 구현해보는 ‘프리콘(Pre-Construction)’을 도입했다.

드론을 활용해 지형을 분석하고,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통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 중개플랫폼 ‘직방’, 3차원 가상현실 업체 ‘큐픽스’ 등 프롭테크와 관련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3D 자동설계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파트의 배치와 설계안을 도출하고, 지형과 조망 등 입지 조건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주거가치 향상에 나서고 있다.

GS건설 자이도 건설현장에 메타버스 도입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업로드해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단지 배치, 동선 계획 등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프롭테크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건설현장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아파트의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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