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현대자동차그룹

- 2022년 4분기 매출 38조5,236억원, 당기순이익 1조7,099억원 기록

-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 영업이익 119.6% 증가

- 기말 배당, 보통주 기준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6,000원 결정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8조5,236억원, 영업이익 3조3,592억원, 당기순이익 1조7,09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2년 4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103만 8,874대 ▲매출액 38조5,236억원(자동차 31조5,854억원, 금융 및 기타 6조9,382억원) ▲영업이익 3조3,592억원 ▲경상이익 2조7,386억원 ▲당기순이익 1조7,09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영업이익 119.6%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2022년 4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회복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은 모습으로 대기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EV’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 4분기 실적 ⓒ현대차그룹
▲현대차 4분기 실적 ⓒ현대차그룹

한편, 현대차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하며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올해 ▲R&D 투자 4조2,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7,000억원 등 총 10조5,000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2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연간 배당은 중간 배당 1,000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주당 7,000원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발행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의 소각을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진행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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