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SR] 종로구, 구청사에 ‘작은 갤러리’ 운영… 김창열 작품 전시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주민과 직원이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청사 1~3층 자투리 공간에 ‘작은 갤러리’를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이곳에서 구 소장 예술품을 순차적으로 교체·소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전시로는 ‘물방울’을 소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김창열 작가의 판화전을 준비했다. 

김창열 작가의 유족은 지난 2021년 5월 김창열 작품을 포함한 총 269점을 종로구에 기증한 바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판화는 그 가운데 총 18점이다. 

김창열 작가 판화전은 올해 3월까지 진행되며 4월부터는 박노수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구는 김창열 작가 별세 전인 2020년 9월 협약을 맺고 화가의 집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평창동 소재 자택은 그의 유일한 국내 작업실로, 생전 30년 이상 생활했던 장소다. 

구는 이곳을 작가의 예술에 대한 고민과 철학,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문화시설로 만들어 2024년 개관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구청에 방문한 분들이 업무 처리 후 잠시 시간을 내 김창열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종로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자원을 주민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도록 꾸준히 소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