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아동학대 실태 ⓒ 서울연구원
▲ 서울시 아동학대 실태 ⓒ 서울연구원

[SR타임스 권상희 기자] 서울시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학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사건은 연간 1천 건이 넘고, 이 가운데 80%는 부모가 집에서 학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5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325건이었고, 현장 조사 결과 이중 1179건이 아동학대로 드러났다.

이번 통계는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2015년 아동학대 주요 현황'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학대신고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1213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112는 1061건이었다.

부모가 아동을 학대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피해 장소도 가정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가해자를 분석한 결과 친부가 582건으로 49.4%, 친모가 369건으로 31.3%로 80.7%가 부모였다.

학대 장소는 가정이 968건으로 82.1%를 차지했으며, 학교 43건(3.6%), 어린이집 34건(2.9%), 학원 16건(1.4%) 등의 순이었다.

아동학대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체 학대는 260건(22%), 정서 학대 218건(18.5%), 방임 138건(11.7%), 성 학대 35건(3%) 등으로 나타났다. 1가지 이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중복 학대' 또한 528건으로 44.8%나 차지했다. 

피해 아동에 대한 최종 조치로는 '원가정 보호 혹은 가정 복귀'가 76.1%로 4분의 3이 넘었다.

학대 행위자에 대한 조치로는 '지속 관찰'이 61.6%, 고소·고발은 31.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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