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2.1 (수)
사회적 책임 이끄는 종합인터넷신문
HOME 지자체의 SR 충청
[서중권 칼럼] ‘회칠한 무덤’ 뺨친 이들, 변질 ‘목회자’
  • 서중권 기자
  • 승인 2022.12.09 15:02:06
  • 댓글 0
▲서중권 충청 총괄본부장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습니다’ (A. R. 아펜젤러)

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 세워진 비문(碑文) 중 하나다. 봉사와 헌신, 희생의 간절함이 담겨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고귀함, 숙연한 분위기에 어느새 가슴은 요동치고 눈시울을 적신다.

이 묘 가운데는 막 태어난 갓 난 아이부터 3대에 걸친 선교사들의 가족묘까지, 순교자의 숭고한 피의 역사, 오늘날 기독교 부흥의 토양이 됐다.

그로부터 1세기가 흐른 지금. 숱한 선교사들이 흘린 대한민국의 토양에 물욕과 사욕(私慾)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비난이다. 이면에는, 적그리스도 등 영계(靈界)를 혼란스럽게 하는 자칭 영적 지도자(목사)가 난립하고 있다.

이 같은 한 축에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J 목사가 교계 제명 위기에 놓여 있다.

한기총은 지난 7일 J 목사 등의 주장과 교리들이 비(非)성경적이고, 명백한 이단이라는 연구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자칭 영적 지도자들의 폐해는 창세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버섯처럼 기승을 부리는 것은 성경적 사실이다.

국내 종교계의 ‘이단 사이비’의 문제는 그렇다 치자, 자칭 목사를 내세우며 성경적 설교를 빙자한 영적 지도자들의 변질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무리 가운데 극히 일부 목사는 지자체의 핵심을 자처하며 온갖 폐단을 유발, 신앙의 본질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의 길을 걷고 있는 ‘참목자’들의 권위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난도 거세다. 교계는 “이름 없고, 빚도 없이 묵묵히 헌신하는 목회자들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8년 기독교 역사상 오명(汚名)의 한 사례를 꼽는다면, 대형교회 세습과 관련한 논란이다. 진리를 거스르고 있다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이 무렵, 세종시민단체와 기독교 단체는 세종시 국회의사당 부지 인근 전월산에 세종시민 혈세 등 108억원을 들여 ‘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저지 투쟁에 나섰다. 살을 에는 추위 등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았다. 나아가 목회자들 중심으로 불법과 맞서는 가운데 수년째 힘겨운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비슷한 무렵 ‘First Korea 국민연합’과 ‘동성애·동성혼 개헌반대 연합’ 등이 시위에 나섰다. 복음에 훼손되는 잘못된 ‘국가인권조례’ 강행을 막기 위해서다.

이날 세종시는 섭씨 38도. 참가자들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불볕더위에 맞섰다. 하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시위를 벌이는 등 소명의 길을 걸었다. 단 한마디의 불평도 없이.

이와는 달리 자신의 영욕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은 자칭 A 목사의 행보가 물의를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화려한 언변으로 신분을 과시하며 전직 목사의 신분으로 활동한다는 비아냥이다. 특히 “목사의 직위를 존중하는 신앙을 한껏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세종시 교계 안팎의 시각이다.

A 목사는 최민호 시장으로 정권이 바뀐 이후, 최근 한 단체를 조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과 마찰을 빚는 등 조직에 해를 끼친 거로 알려졌다.

해당 단체 관계자는 “자신의 단체조직도 추스르지 못하면서 멀쩡한 순수 민간단체의 이름을 도용하다시피 해 이미지 훼손과 사회질서를 흔드는 등 무분별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목사’의 직위는 오간 데 없이 오로지 자신의 영욕을 위한 분탕질로 비취어져 지역 교계 안팎에서 골치를 앓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의 무분별한 언행으로 ‘기독교’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교계 일각에서는 “A 목사가 최소한 전직 목사의 신분으로 활동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만, 누구 하나 나서지 못할 만큼 그의 언행은 거칠다”고 경계하고 있다.

선교사들은 110여 년 전 이름도 빚도 없는 ‘눈물의 골짜기’를 사명감으로 걸었고, 목회자 대부분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자신의 사욕을 위해 변절한 ’이단 사이비‘가 근절되지 않는 것도 현실이라는 것이다.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요한계시록 10장7절).

재단 아래부터 순교자들이 신원을 부르짖는 탄원이 올라오는 성경 말씀이다. 선한 목회자들 속 ’회칠한 무덤‘ 같은 목사들은 어떻게 읽을까.

서중권 기자  sjg0133@naver.com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중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