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6x4 윙 바디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6x4 윙 바디 ⓒ현대자동차

- 4x2/6x4 특장용 샤시캡과 6x4 윙 바디 운영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현대자동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의 국내 판매를 8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현대차는 스위스,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잇따라 공급하며 친환경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500만km를 넘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국토교통부와 체결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도로에서의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당초 2023년으로 계획했던 국내 판매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고객에게 인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소전기트럭의 강점은 연료전지 시스템 무게가 전기트럭의 배터리보다 가벼워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짧은 시간 내에 안전하게 100%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50kW 고효율 모터, 180kW 연료 전지 스택(90kW 연료 전지 스택 2기, 스택컴플리트 출력 기준), 72kWh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다. 한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5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H430 엔진을 탑재한 동급의 엑시언트 디젤(최고출력 430마력·최대토크 2,058Nm)보다 우수한 최대 476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2,237Nm를 확보했다.

또 ▲측면 충돌 및 롤오버 감지 시 전류와 연료를 차단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충돌 안전 시스템’ ▲내리막길에서 보조제동장치(리타더)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속도를 줄여주는 ‘다운힐 크루즈’ ▲디스크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경고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4X2/6x4 특장용 샤시캡과 6X4 윙 바디를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국고보조금 2억5,000만원 및 지자체보조금 2억원 반영 기준 1억6,000만원∼2억1,600만원(부가세 포함 기준)이다. 실구매 시점 가격 및 세부사양은 환경부와 지자체별 지원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앞으로 친환경트럭 시장 전반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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