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수출이 감소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2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4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조업 생산지수(계절조정 기준)는 전월보다 3.6% 감소한 110.5(2015=100)였다. 이는 2020년 11월(109.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산능력 대비 실제 얼마큼 생산됐는지 실적을 보여주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2.7%포인트 하락한 72.4%로 2020년 8월(70.4%)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의 침체에 가계 소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조업에 종사하는 가구주가 벌어들인 근로소득이 전체 가구주 근로소득 가운데 26.9%를 차지해 산업 가운데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제조업 경기가 어려워지면 가계 소득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국내 설비 투자의 동향을 전망하는 국내기계수주는 9월(-25.8%), 10월(-13.5%) 두 달 연속 감소해 투자 위축도 우려되면서, 오는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한국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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