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배너 ⓒ김동연 SNS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배너 ⓒ김동연 SNS

-“공공복지 빈틈 메우는 힘은 공동체와 이웃의 관심”

[SRT(에스알 타임스) 정명달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경기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페이스북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번호 ‘010-4419-7722’”를 잊지 말고 꼭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온이 갑자기 큰 폭으로 떨어져 최저기온 -7도로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13도까지 떨어지는 경기도는 ‘한파대비 상황관리 합동전담팀’을 꾸려 31개 시군과 24시간 비상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상수도 피해, 한랭질환자 응급처치, 농·축·수산물 피해 예방 등의 대책을 세웠다.

김 지사는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걱정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이라며 “서울 '신촌 모녀 사망' 사건과 인천에서 '일가족 참변' 사고, 지난 가을 수원시에서 안타까운 세 모녀의 사건을 계기로 경기도는 ‘긴급복지 핫라인’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든 이웃이나 친지든 망설이지 말고 꼭 연락해 달라”며 간곡히 호소했다.

경기도는 ‘긴급복지 핫라인’ 설치 이후 지금까지 천 건에 가까운 전화를 받았고, 그중 25%에 대해서는 공공 또는 민간의 지원과 연결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멀리 혼자 살고 있는 친구의 처지를 신고해서 고독사 위기를 넘긴 사례도 있었고, 지하상가 노숙자의 아픈 다리를 신고한 젊은이도 있었다”며 “결국 공공복지의 빈틈을 메우고 이웃을 구할 수 있는 힘은 공동체와 이웃의 관심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날이 추워질수록 마음은 따뜻해야 합니다. 주변에 혹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이 없는지 둘러봐 주십시오. 갑작스러운 한파 속에 도움이 필요한 분을 발견하시면 바로 지금 전화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번호 ‘010-4419-7722’을 꼭 기억해주십시오”라며 페이스북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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