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왼쪽)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블루카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왼쪽)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블루카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아

- 블루카본 협력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기아는 블루카본(Blue Carbon)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해양수산부와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송호성 기아 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블루카본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앞으로 기아와 해수부는 해양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삼고 향후 3년간 국내 갯벌의 식생 복원을 추진한다. 또 생물 다양성, 탄소흡수 관련 연구를 후원한다. 

앞서 기아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즉각적·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목표로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 추진을 검토해 왔다. 그 일환으로 국내 갯벌을 복원·조성하는 데 해수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한국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에 꼽힐 만큼 방대한 규모이며, 총면적은 약 2,480㎢에 달한다. 또 약 1,000여종의 해양 생물의 서식지로서 생태계적 가치가 우수할 뿐 아니라, 내연기관차 약 20만대가 내뿜는 양과 동일한 수준인 약 49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매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부는 갯벌의 생태학적 가치를 제고하고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해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오는 2024년까지 국내 갯벌 4곳을 대상으로 갯벌의 식생을 복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민간 기업과는 유일하게 기아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기아와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복원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기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갯벌 정화 및 염생식물 식재 활동을 진행한다. 

나아가 이번 사업의 결과가 과학적 성과와 경험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양생태계의 변화와 탄소흡수 효과를 측정해, 국내 갯벌이 가진 생태계적 잠재력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릴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환경적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생물 다양성 이슈까지 확장돼야 한다”며 “해수부와의 공동 갯벌 식생복원 사업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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