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한화그룹 등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17일 한국을 찾을 예정인 빈 살만 왕세자는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티타임을 겸한 회동을 갖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총사업비 5,000억달러(664조원) 규모의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방한에서 프로젝트 수주 기업을 광범위하게 물색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방한 때에도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을 만난 바 있다. 이 회장은 두 달여 뒤인 2019년 9월 사우디 출장길에 빈 살만 왕세자와 다시 만나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여러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MS),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 등 글로벌 기업 CEO를 잇달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에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16일에는 피터 베닝크 ASML CEO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나델라 CEO는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 행사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베닝크 CEO는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반도체 클러스터 기공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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