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갑) ⓒ전재수 의원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갑) ⓒ전재수 의원실

[SRT(에스알 타임스) 김종섭 기자] 국고를 지원받아 운영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운영비 마련을 위해 기업이나 대학동문회 등 사적 행사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립악단에 맞는 현실성 있는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85년 국내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로 출범해,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이름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변경하여 ‘국립’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현재 국내 유일한 국립 오케스트라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약 57억 원을 국고지원 받았으며, 내년 정부 예산안에도 91억 원의 국고지원금이 포함되어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갑)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부터 제출받은 ‘공연실적’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삼성전자와 50주년 창립행사를 포함해 7차례 공연을 계획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두 차례만 진행되었으며 해당 공연으로 6,800만 원의 공연 수입을 얻었다.

고려대 경제인회 창립 40주년 기념음악회에서도 공연을 했고 이는 무료로 진행되었다. 이런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연 일정에도 나오지 않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사적 행사에서 공연을 하고, 여기서 수익을 얻는 것이 규정 위반은 아니다. 정관에도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국립 예술단체로서 공익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전 의원의 지적이다.

전재수 의원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유일한 국립오케스트라로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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