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만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기장군) ⓒ정동만 의원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만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기장군) ⓒ정동만 의원실

- 철도구조물 노후화(30년 이상) 31.5%, 철도 전기설비 노후화 26.8%

- 정동만 의원, 국민 안전 위해 진단 및 보수 세밀하게 수행해야

[SRT(에스알 타임스) 김종섭 기자] 철도 터널과 교량, 신호제어 연동장치, 통신 전송설비 등 철도 관련 시설의 노후화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만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기장군)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철도구조물 및 전기설비 노후화’자료에 따르면 전체 철도구조물 4,419개 가운데 사용연수가 30년 이상 되는 철도구조물은 1,394개로 31.5%에 달했다.

30년이 넘은 철도구조물 중 터널은 247개(28.4%)였으며, 교량은 1,147개(32.3%)로 나타났다. 이 중 100년이 넘은 구조물도 터널은 26개, 교량은 91개에 달했다.

한편, 전철전력, 통신, 신호제어 등에 해당하는 전기설비의 경우 74,200개의 시설 중 19,893개가 내구연한을 넘김에 따라 노후도는 26.8%로 나타났다.

철도 전기설비 가운데 ‘신호제어 연동장치’의 경우 전체 572개역 중 276개 역에서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노후도가 4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널목제어유니트 37.2%, 전송설비 36.1%, 궤도회로 33.8%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도 예산에 올해보다 35.4% 증가된 철도 노후시설보수비 694억원을 편성해 노후시설 사고예방 및 안전시설 개선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정동만 의원은 “철도구조물과 전기설비의 노후화로 인해 국민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서 “안전진단은 더욱 세밀하게 하고, 예산을 적극 투입해 보다 신속하게 보수를 수행하여 철도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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