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락더마켓 ⓒ건축사진가 윤준환
▲밀락더마켓 ⓒ건축사진가 윤준환

- 대상 '밀락더마켓', 금상 'Samhyun HQ', 은상 '아덴펜트하우스'·'수영구 도서관' 선정

- 동상 '동구일자리복합센터' 엄궁동 등 10개 작품 시상

[SRT(에스알 타임스) 김종섭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매력적인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가치를 잘 살려낸 우수 건축물을 발굴하는 ‘2022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으로 10개 작품을 선정, 오는 26일 부산건축제 개막 시 시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 선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공모를 통해 33개의 후보 작품(건축물)을 접수했으며, 부산시 총괄건축가, 건축 관련 학회·협회 등의 건축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해 작품을 심사했다.

접수된 33개 작품 중 예비 심사를 거쳐 10개 작품이 선정됐고, 최종 현장 확인 및 본심사를 통해 올해의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동상 3점 ▲장려상 3점)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수영구에 위치한 ‘밀락더마켓’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에는 수영구 ‘Samhyun HQ’ 은상에는 북구 ‘아덴펜트하우스’와 수영구에 소재한 ‘수영구 도서관’(공공) 동상에는 동구 ‘동구일자리복합센터(공공)’, 사상구 ‘엄궁동 M.T.C’ 등 총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밀락더마켓’은 민락동 해변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이곳에는 전국의 대표적인 다양한 소규모 점포들이 편집숍, 팝업스토어, 체험형 플래그쉽, 아트 플랫폼 등과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부산 해안가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서 바다 뷰를 독점하고 있는 위압적이며 단조로운 상업적 주거시설에 대항하여 수변의 공공성과 상업성을 잘 조화시킨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건축설계는 ㈜엘제이엘건축사사무소(이승진)와 ㈜이권건축사사무소(이주형)이 맡았으며 건물의 외형은 부산항 이면의 대형창고를 연상케 하고 내부의 공간은 방문객이 바다 뷰를 최대한 편하고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다.

김민수 부산시 총괄건축가는 “공공영역의 건축이 앞장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사적 영역의 밀락더마켓이 공적 공간에 가까운 흥미로운 장소를 만들어 냈다”며 “건축가와 건축주의 이러한 부산의 수변에 대한 공적 책임 의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수상작을 평가했다.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되며, 수상작은 오는 부산건축제 기간(10.26.∼10.30.) 동안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 전시된다. 이후 자치구·군 등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수한 건축물은 시민과 함께하는 도심 속 동반자”라며, “매년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와 함께 부산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는 우수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이라는 두 글자가 시민이 행복한 도시, 가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느껴질 수 있도록 부산다운 건축상, 부산건축제 등 도시건축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는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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