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젖줄 금강이 굽이치는 청벽산 일대의 장엄한 자태. 비단강을 살리자는 시민들의 운동이 시작했다. '비단강 살리기'운동본부가 태동을 알렸다. ⓒ윤여운 사진작가
▲세종시의 젖줄 금강이 굽이치는 청벽산 일대의 장엄한 자태. 비단강을 살리자는 시민들의 운동이 시작했다. '비단강 살리기'운동본부가 태동을 알렸다. ⓒ윤여운 사진작가

-발대식 아름동 복컴서 30일 오후 3시..."기적을 넘어 벤치마킹 대상으로" 

-“금강이 살아야 세종이행복하다”는 취지로 출발, 온 힘 다할 것"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한강의 기적, 비단강의 기적으로 만들자.“

세종시의 르네상스, 실현될 수 있을까. ‘들풀’이 가을하늘만큼이나 상큼한 자태로 태동했다. 아침이슬을 머금은 청초한 생명력이다. ‘비단강살리기’운동본부로 하나 된 응집력이 싹을 틔웠던 것.

‘들풀’은 금강 발원지의 신비와 고요함, 강줄기의 도도함을 닮은 대서사시(敍事詩)를 써 내려갈 것이다.

‘비단강살리기 운동본부(이사장 권태석, 이하 비살운)’가 닻을 올렸다. 학계와 환경전문가, 문화·예술인, 상공인,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한 특별한 시민단체다.

▲발대식 포스터
▲발대식 포스터

이들은 ‘행정수도 세종완성‘을 염원하며, 세종의 젖줄 비단강(금강)을 건강하게 회복시키고 활용해 르네상스의 꿈을 실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비살운‘은 지난 27일 발기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창립총회와 발대식 준비를 모두 마치고 본격 활동을 준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초대 이사장에 권태석 상임이사를 추대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창립총회 및 발대식은 오는 30일 세종시 아름동 복컴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개최한다.

이 단체는 이사장(상임대표) 1인과 감사 2인 산하 9국 비상임으로 편성했다. ▲기획국(신승문 이사) ▲예산국(유진현 이사) ▲회계국(이준희 이사)▲홍보국(서중권 이사) ▲대외협력국(신홍수 이사) ▲문화행사국(민경일 이사) ▲학술국(최경영 이사) ▲신사업개발(박창훈 이사)▲교육국(이연옥 이사) 등이다. 감사에는 유남주, 박득진 발기인이다.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에서 운동본부 단원들이 탐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은운동본부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에서 운동본부 단원들이 탐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은운동본부

이 단체의 모임 배경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종 보(洑)가 ‘존치’로 가닥이 잡히면서 세종시의 ‘금강 르네상스’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부터다. 특히 민선 4기 최민호 세종시장 핵심 추진사업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위한 예산이 우선순위에 배정돼 탄력을 더했다.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와 관련한 구상은 윤석열 정부의 세종보 ‘존치’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기다 최근 환경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환경부 장관의 4대강 보 관련 보고도 세종시 방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 시장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찾아가 “세종시 건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존치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천혜의 환경인 금강을 관광지로 조성해 금강 르네상스‘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금강을 활용한 르네상스의 기적‘은 당시 최민호 당선자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앞서 이준배 경제부시장은 인수위 부위원장 당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면 세종시 젖줄인 금강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려면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금강 일대를 인기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공실로 어려움을 겪는 금강 수변상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살운‘ 역시 비단강의 건강한 플랫폼을 만들고, 비단강 생태공원을 연계한 경제 활성화 등의 취지는 최민호 세종 호(號)의 행정과 같은 맥락이다.

▲발원지의 중류 부강 옛나루터를 찾은 단원들이 이 일대를 둘러보며 탐사하고 있다. ⓒ운동본부
▲발원지의 중류 부강 옛나루터를 찾은 단원들이 이 일대를 둘러보며 탐사하고 있다. ⓒ운동본부

이 같은 취지는 취지문에서도 볼 수 있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비단강. ▲비단강의 근본적인 물순환체계를 확보하고 본래의 깨끗한 비단강으로 회복. ▲아름다운 비단강을 관광 자원화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 등의 취지다.

지난달부터 ’비살운‘은 금강의 발원지 장수군 ‘뜬봉샘’에서 공주보‘청벽산’까지 일대의 탐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자연환경의 보존과 역사, 당시 나룻배의 활용과 기록, 수중 생태계, 수중·동식물의 세계 등을 모니터링 역사의 기록으로 보존한다는 것이다.

이 단체 권태석 이사장은 “비단강살리기가 세종의 기적을 뛰어넘어 세계 각국이 찾는 벤치마킹 대상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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