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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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첫 사업자로 현대글로비스의 스마트물류센터가 들어선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현대글로비스와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2공항물류단지 2A1부지 사업시행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김경욱 인천공사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스마트물류센터 건설 및 운영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체결 대상지역은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2공항물류단지의 2A1부지로, 현대글로비스는 초기 약 607억원을 투자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4만6,111㎡, 지상 5층 규모의 첨단 자동화 설비가 도입된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이번 실시협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배송센터(GDC), 전자상거래 특송, 저온유통, 해상-항공 연계운송 등 新성장 항공 물류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런 다양한 형태의 화물을 처리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물류센터의 구축을 통해 항공화물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영업개시 후 연평균 약 2만5,000톤의 신규 물동량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가 지분을 투자한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의 첨단 물류로봇을 포함해 다양한 스마트·자동화 물류설비를 적극 도입해 물류 절차를 최적화하고, 친환경 운송장비 운영을 확대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활동 또한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실시협약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것인 만큼 인천공항으로서도 미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하는 물류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항공물류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를 인천국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항운영 정상화, 공항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 미래성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10대 중첨추진과제를 지난 1월 공표했으며, 그 일환으로 미래 물류 인프라 개발 및 전략적 화물운송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물류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속적인 신규물동량 창출을 위해 약 33만㎡ 규모로 조성한 제2공항물류단지를 ▲글로벌배송센터(GDC) ▲신 성장화물(의약품,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등) ▲사회가치(중소, 스타트업 등) 3개 사업권으로 구분하고, 금번 현대글로비스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사업권별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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