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의장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장 ⓒ세종시의회

-8월 24일 14명 초선 의원연수 격려차 마련한 만찬서 추행

-의회 관계자, “2시간 격려 술자리 있었지만, 추행 사실 몰라”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의장이 동료의원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一波萬波)로 불거지고 있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은 안희정을 시작으로 박원순, 오거돈, 박완주 등 잇단 성추행이 터진 터라 곤혹스럽다는 분위기다.

20일 세종시의회와 일부 언론에 따르면 세종시의회(의장 상병헌) 초선 의원 14명이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동안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연수를 받았다.

이 기간 24일 오후 6시 30분쯤 상 의장은 국회 연수 일정을 마친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찾아 한 일식집에서 만찬을 했다. 이날 만찬은 2시간가량 술과 식사를 겸한 자리로 알려졌다.

이 만찬에서 상 의장은 동료 A 의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았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 같은 사실은 A 의원이 상 의장이 사과하지 않은 데다 수습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반감에서 폭로됐다고 알려졌다.

또 상 의장은 또 다른 의원을 추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이 자리에 동석했던 의회 관계자는 “상 의장이 초선 의원들 격려 만찬은 2시간 정도였으며, 추행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 만약에 그 같은 문제가 있었다면 사회적 파장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상 의장의 추행이 알려지면서, 세종시 정가는 예민한 반응이다. 민주당의 성적 비위가 끊이지 않는 데다 세종시의 경우 전 의장은 부동산투기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파장이 일은 바 있다.

시의회 한 의원은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성추행은 친고죄 규정 삭제에 따라 인지 수사가 가능하다. 조만간 경찰 수사가 이뤄질 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상 의장은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바쁜 일정으로 조금 후에 전화를 주겠다” 고 했으나 전화를 주지 않았다. 또 피해자로 알려진 A 씨도 연락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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