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대형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응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부산시는 대형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응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SRT(에스알 타임스) 김종섭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부산을 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점검과 시민홍보까지 빈틈없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힌남노'가 유례없는 초대형 태풍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자 태풍 예비특보 발령 하루 전인 지난 3일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지난 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타이베이 동북동쪽 3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47m/s로 강풍 반경 430km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오는 6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이날 아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그간 총 5회의 대책 회의를 열어 기관별 대처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함과 동시에, 행정지원 지역담당관 782명 등 점검반을 투입해 재해위험지역(962곳), 건설현장(299곳), 옥외광고물(7만8,446건), 배수구(2,855건), 방재시설(75곳) 등을 집중 점검했다.

박형준 시장도 지난 2일과 4일 상황판단 및 대책 회의를 주재해 전 실·국·본부와 유관기관의 대처상황을 점검, 총력 대응을 주문했으며, 영선2지구, 암남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2곳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는 9월 5일 오전 9시부터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3단계로 선제적으로 격상하고, 직원 7,600여 명을 비상 대응에 투입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번 비상3단계 격상을 최고 수준의 비상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태풍 「힌남노」 대응에 가용 행정력을 총결집하고자 결정했다.

박형준 시장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계획했던 파리 출장(5일~8일)을 취소하고,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청으로 복귀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주요 대책으로 ▲반지하·저지대·산지 등 취약지역 주민 사전대피 ▲초고층 건축물, 타워크레인, 옥외 간판 등 낙하 방지 조치 ▲저지대 침수 대비 수방장비 점검 및 배치 ▲전기·가스·수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복구·지원 체계 가동 ▲해상교량, 하상도로, 지하차도 선제적 통제 등을 신속히 추진한다. 아울러, 민간기업과 산단 등에 출퇴근 시간 조정도 협조 요청한다.

시는 시민행동요령과 재해우려지역 등을 사전에 숙지시켜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시민 홍보활동에도 집중한다. 재난문자, 예·경보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가용한 매체를 모두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국민재난안전포털과 부산시 누리집에서 태풍 전·중·후 시민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태풍과 집중호우 등 풍수해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에 필요한 침수정보와 대피계획이 포함된 도시침수 재해정보지도도 숙지할 것 또한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태풍 '힌남노'가 소멸할 때까지 부산시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빈틈없이 총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들도 안전을 위해 태풍 대비 시민행동요령과 침수정보, 대피계획을 사전에 숙지하고, 재난상황 발생 우려 시 행정기관의 사전대피 및 출입통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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