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실적 2분기 영업손실 '30억원' 기록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농심의 지난 2분기 국내 실적이 24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4,925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특히, 올해 2분기 별도기준(해외법인 제외한 국내 실적)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별도기준 2분기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7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농심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이다.

국내 시장의 영업손실로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줄었다. 농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4%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5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시세의 상승과 높아진 환율로 인해 원재료 구매 단가가 높아졌으며, 이외 유가 관련 물류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 제반 경영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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