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 2분기 매출 1조8,771억원·영업이익 1,874억원

-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으로 실적 호조세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영향으로 패션 부문 매출이 증가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7%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4.5%, 394.1% 늘어난 1조8,771억원, 8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광주 ▲대구 ▲대전 별도법인을 포함해 6,23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 보다 25.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영업익도 80.6% 증가한 1,211억원을 기록했다.

또 오프라인 매출이 ▲여성패션 34.2% ▲남성패션 34.7% ▲아웃도어 43.6% 등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20~30대 고객의 매출이 38% 급증했다.

디지털 전환 전략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매출도 12.2% 늘었다. 올해 2분기 말 신세계백화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 고객은 137% 증가해 62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6분기 연속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올 2분기 매출 3,83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7% 상승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387억원을 거뒀다.

패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 등 자체 여성복 매출이 12% 늘었고 고가 수입 패션 장르 매출도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리뉴얼한 자체 온라인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 거래액도 19% 늘어났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45.1% 뛴 8,1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48.7% 오른 287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관광객에 주력한 판매 전략과 리스 회계 효과로 인한 회계상 비용 절감으로 흑자를 냈다는 평가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22.2%, 58.5% 늘어난 800억원, 65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 영향이다. 가구 사업을 하는 신세계까사는 매출이 40.5% 늘어난 678억원을 기록했지만 온·오프라인 신규 투자와 물류비 상승 등 원인으로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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