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2년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 결과 서울, 부산, 성남시 등 3개 지자체에서 제안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간정보 우수사업은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지자체 사업모델을 발굴해 행정의 효율성 향상과 대국민 공간정보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고, 이를 전국 지자체에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 19일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은 제6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기반구축 분야 ▲융합활용 분야 ▲성장협력 분야 등 세가지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로 우수사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먼저 ‘기반구축 분야’는 최신기술을 적용하는 등 공간정보의 구축과 품질 향상에 혁신성을 추구하고 확산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했다. ‘융합·활용 분야’는 공간정보와 다른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공간정보의 활용 효과를 높인 사업을 선정했다. ‘성장·협력 분야’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공간정보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반기술 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반구축 분야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서울시의 ‘위성기준국 활용 보행약자 안전 지원체계 구축‘ 사업은 위성기준국의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위성항법시스템)를 활용해 ▲맨홀 ▲과속방지턱 ▲배수로 등 교통약자 이동제약 관련 정보가 보강된 보행약자를 위한 공간정보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보행약자 전용 길안내 서비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업으로 차별성 있는 콘텐츠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 및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안전·복지 지원 서비스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융합·활용 분야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부산시의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기반 도로함몰피해지수(CDI) 모델이용 지반침하 위험지도 구축’ 사업은 기 구축된 공간정보인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와 부산시가 자체 구축한 CDI 모델을 연계해 지반침하 위험지도와 지도제작·활용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산시가 개발한 모델과 공간정보데이터를 연계하여 지하안전 관리에 활용한다는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이 우수하고 지하안전 관리계획 수립시 활용하는 등 사업의 확산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었다.

성장·협력 분야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성남시의 ‘지하 조사 드론활용 공간정보 생산체계 안전 및 효율성 강화’는 가스질식 등 중대사고 위험이 높은 하수관로 등 지하시설물을 드론을 활용, 조사해 3차원 DB를 구축하고 정기점검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드론을 활용한 지하시설물 조사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증을 통한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시함으로써 드론의 활용가능성을 높였다.

공간정보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3개의 사업에는 각각 5,800만원이 공간정보사업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사업이 지원 목적에 맞게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주엽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는 자율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발전의 필수적인 디지털 인프라이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하며 “이번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와 현재 진행중인 디지털트윈 지자체 시범사업 등 공공지원을 통해 공간정보산업 분야에서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이 자유롭게 분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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