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엔진제작업체 롤스로이스가 2025년까지 수소연료전지로 가는 항공기를 개발해 시연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국제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영국 판버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롤스로이스는 항공·인증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정 회장과 이스트 CEO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현대차그룹 UAM사업법인 슈퍼널 전시관을 함께 둘러보며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목업(시제작품)을 타보기도 했다.
롤스로이스는 1906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회사로 항공 우주 및 군수, 에너지, 선박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현대차그룹이 개발중인 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 그리고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5년까지 수행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미래 항공 업계에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아가 2050년까지 항공기의 배출가스를 ‘제로’화하겠다는 항공 업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은 "자동차에 성공적으로 탑재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항공기에까지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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