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7일 시작해 8월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 시행부처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의 공무원을 초청해 ‘스마트시티 기획 및 시행 전문가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조백희 LH글로벌협력센터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앗지 크리스반도노 인도네시아 연수생 대표(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등 연수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7일 시작해 8월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 시행부처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의 공무원을 초청해 ‘스마트시티 기획 및 시행 전문가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조백희 LH글로벌협력센터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앗지 크리스반도노 인도네시아 연수생 대표(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등 연수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 시행부처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의 공무원을 초청해 ‘스마트시티 기획 및 시행 전문가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의 하나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양 정부 간 맺은 ‘한-인도네시아 수도이전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이다. 

해당 MOU를 통해 LH와 행복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스마트 도시·교통·수자원 분야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G2G 협력 플랫폼 활성화를 지원하게 됐다. 

LH는 우리나라의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 및 혁신도시 개발 사례를 인도네시아와 공유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중앙 행정기능을 이전하고 지방의 잠재력을 발굴·육성한 국가균형발전 경험도 전수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성공적인 수도이전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도시 조성 및 관리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교육을 위해 스마트 도시개발, 행복도시 건설, 스마트 물관리, 스마트 교통·인프라 등 4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이와 관련해 이론 강의, 현장견학, 전문가 인터뷰, 패널토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LH는 대한민국의 지역균형발전, 스마트시티, 공공주택 및 주거복지, 도시재생 분야에 대한 정책과 사업경험을 공유한다.  또 자족·친환경·인간중심 도시의 미래상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의 역할 등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건설계획과 광역교통계획, 스마트시티 정책과 산업을 아우르는 강의와 세종 행복도시 등 현장견학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의 물 관리 정책, 물 재해 관리 등 우리나라의 물 관련 정책과 현황 등을 공유한다. 한국도로공사는 한국의 고속도로 건설 사례를 공유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등 도로 인프라 구축 및 운영관리 기술을 전수한다.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공무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은 총 40조원(33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업비의 약 80%를 민간 참여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양국 정부와 공공 부문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도 기대된다. 

조백희 LH 글로벌협력센터장은 “이번 초청연수가 도시·인프라 부문 공공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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