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세상에 없던 진정한 정통 SUV로 귀환…판매가격 2,740~3,020만원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5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토레스 출시를 기념해 쌍용차는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정용원 관리인, 선목래 노조위원장, 협력사 대표, 대리점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레스를 선보이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 등도 함께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고객이 쌍용차에 원하고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쌍용차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분석하고 논쟁했다"며 "쌍용차의 정체성을 되찾고 브랜드 아이덴티티 회복하기 위해 1년간 준비한 차가 토레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쌍용차의 정체성이 더욱 잘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관리인은 이어 "쌍용자동차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SUV의 역사가 됐 듯 이 땅에 SUV의 새 길을 열어갈 쌍용자동차가 세상에 없던 SUV '토레스'를 통해 새롭게, 쌍용자동차 답게 또 한번의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토레스의 성공적 출시를 자신했다.

이날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쌍용차는 아직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인가되지 않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곽 회장이 신차 발표회 행사에 깜짝 등장한 것. 

곽 회장은 "쌍용차의 부활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나의 소명감"이라며 "기업은 세가지 존재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 또 하나는 그 기업의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사는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마지막으로 믿고 맡기는 신뢰에 보답하는 것. 이제 힘을 합쳐서 세 가지를 모두 지탱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가 우리 인생에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의 시련일 것"이라며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최근 광고 모델 및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루시가 토레스의 마케팅 전략 및 제품을 소개하는 프리젠터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루시는 이날 발표에서 "토레스는 뻔하고 재미없는 SUV가 아니라, 누구에게는 첫 SUV로써 누구에게는 또 다른 SUV로써 결국은 내가 꿈꾸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정통 SUV"라며 "앞으로 쌍용자동차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 여러분들의 가슴 뛰는 모험의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마케터로서 쌍용차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토레스는 코란도와 무쏘로 대표되는 쌍용차 고유의 디자인 헤리티지(Heritage·유산)를 계승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힘있는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을 통해 만들어낸 조형미에 디테일한 선의 연결로 강인함을 부각했다.

아울러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굵은 선의 후드 캐릭터 라인이 더해져 강렬함을 배가했다.

측면부는 각진 형태의 휠아치 가니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토레스의 디자인의 핵심은 후면부다.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리어 발광다이오드(LED) 콤비네이션 램프로 '정통 SUV' 이미지를 더한다. 특히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의 문양을 표현했다. 토레스가 대한민국 차량이라는 상징성을 담은 것이다.

실내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대화면 인포콘 AVN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Button-less Digital Interface)를 적용해 각종 정보의 시인성은 물론 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중형 SUV를 뛰어 넘는 거주 공간과 대용량 적재 공간을 갖추었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 적용을 통해 장거리 이동에도 안락함을 보장하며,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수납하고도 여행용 캐리어를 추가로 실을 수 있는 여유로운 703ℓ(VDA213 기준/T5트림 839ℓ)의 공간을 자랑한다. 

2열 폴딩 시 1,662ℓ 대용량 적재가 가능해 캠핑 및 차박 등 레저 활동에도 뛰어난 공간성을 자랑하며, 러기지 트레이는 파티션 구획을 넓게 하여 수납 공간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다.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토레스는 고객의 기호 및 취향에 맞도록 다양한 외관 컬러와 인테리어 컬러를 운영한다.

외관 컬러는 신규로 운영하는 ▲포레스트 그린 ▲아이언 메탈을 비롯해 ▲플래티넘 그레이 ▲체리 레드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그랜드 화이트 등 1톤 컬러 7가지와 블랙 루프의 2톤 컬러 5가지 등 총 12가지를 운영한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 ▲라이트 그레이 ▲브라운 ▲카키 등 4가지 컬러를 운영한다.

토레스는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새롭게 매칭됐다. 

동급 최대토크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의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은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최적의 조합과 업그레이드 튜닝으로 기존 엔진대비 출발 시 가속성능을 10% 향상시켰으며, 실 운행구간(60~120km)의 가속성능도 5% 향상시켜 실생활 퍼포먼스형 파워트레인으로 거듭났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2km/ℓ(2WD)로 기존과 비슷하다.

또한,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해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토레스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하는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에 더해 파사이드 에어백 및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을 포함한 동급 최다 8에어백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차로 중심을 추종해 주행하는 IACC가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안정적인 보조 제어를 제공한다.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경고해 주는 후측방 경고(BSW)와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 충돌보조(BSA) 기능까지 적용돼 있다.

동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차체의 78%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했으며, 긴급하게 차량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 구난장치와 비상 경광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이머전시 이스케이프 키트를 기본 제공한다.

동급 최대 12.3인치의 대화면 인포콘 AVN을 통해 텔레매틱스의 편리함과 자체 제공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 국내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은 ▲원격제어 ▲안전 및 보안 ▲차량관리 ▲어시스턴스(Assistance)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레스’의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트림에 따라 ▲T5 2,740만원 ▲T7 3,0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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